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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 회 정기연주회

제 10 회 정기연주회

 

2017년 9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포항공과대학교 대강당
Conductor 정의환
Concertmaster 박선규 (물리학과 14학번) 

 

 

프로그램

 

Felix Mendelssohn Midsummer Night’s Dream Overture

 

한 여름 밤이란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 무렵의 성 요한제(624일) 전야를 가리키는 것으로 서양에서는 그날 밤에 여러 가지 환상적인 일들이 생긴다는 미신이 있다. 이 곡의 배경이 된 셰익스피어의 작품, [한 여름 밤의 꿈]은 이때를 시간적 무대로 하여 요정과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재미있는 사건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1826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매료된 17세의 멘델스존은 그의 작품, [한여름 밤의 꿈] 서곡으로 꿈을 실현해냈다. 목관악기가 연주하는 네 개의 코드가 여운을 남기고, 바스락대는 바이올린의 소리가 신비로운 느낌을 연출해낸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가벼운 바이올린,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금관악기 소리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꼭 빼닮았다.

 

 

 

♬ Edvard Grieg Holberg Suite, Op. 40

 

그리그가 1884년 작곡한 [홀베르그 모음곡]은 원래 피아노 소품집이다. 그리그 이 작품을 먼저 피아노용으로 작곡한 다음 이듬해 현악합주용으로 편곡했다. 그가 이 작품을 쓴 것은 홀베르그 남작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홀베르그 남작이 활동했던 시대를 감안해 이 작품을 바로크 시대 프랑스 모음곡 양식에 기대어 작곡했다. 전곡은 5개의 소품으로 구성된다.

 

* 전주곡(Praeludium) - Allegro vivace

활달한 토카타 풍의 도입곡이다. 활동적인 리듬과 특징적인 악센트를 지닌 반주풍 음형, 그것을 타고 떠오르는 우아한 선율이 한 데 어우러져 주제를 이룬다. 이 주제가 반복적으로 제시된 후 자유롭게 전개되는 악상이 나타난다.

 

* 사라방드(Sarabande) - Andante

사라방드는 원래 스페인에서 유래한 3박자 계열의 느린 춤곡으로, 바로크 시대 프랑스 모음곡에서는 주로 느린 악장으로 기능했다. 그리그는 사라방드 풍의 장중한 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정서를 풍부하게 담아 놓았다.

 

* 가보트와 뮈제트(Gavotte et Musette) - Allegretto

가보트는 프로방스 지방에서 유래한 보통 빠르기의 2박자 춤곡이고, 뮈제트는드론을 가진 3박자의 춤곡이다. 이 곡은 가벼운 가보트가 연주되는 중간에 뮈제트가 삽입된 형태로 이루어져있다. 다시 활발한 분위기를 이끌어내지만, 전주곡의 그것보다는 더욱 균형감있고 우아하다.

 

* 에어(Air) - Andante religioso

에어(에르, 아리아)는 선율적 성격이 강한 완만한 템포의 단순한 가곡이나 기악곡을 가리킨다. 그리그의 에어에는 종교적으로라는 지시어가 붙어있는데, 차분하고 노래하는 듯한 이 작품은 그리그의 가장 절묘한 작품 중 하나이다.

 

* 리고동(Rigaudon) - Allegro con brio

리고동은 프로방 스에서 유래한 2박자 계열의 경쾌한 춤곡이다. 이 마지막 곡은 전주곡의 생동감을 재현하며, 노르웨이 민속음악에 등장하는 피들의 느낌이 가미된 한편 서정적인 중간부가 삽입되어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솔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 Felix Mendelssohn – Symphony No.3, ‘Scottish’

 

1829년 20세의 멘델스존은 런던에서의 연주회를 끝내고 스코틀랜드를 여행했다. 7월 말 수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성 유적을 찾아간 그는, 옛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의 총신 리치오가 살해된 사건을 연상하고 있었다. 제1악장의 첫머리의 악상은 그 때의 스케치라고 한다.

그의 바쁜 창작과 연주 활동, 그리고 그의 완벽을 추구하는 성품으로 인해 스코틀랜드 교향곡이 완성되기까지는 1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토록 오랜 기간 고민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스코틀랜드 교향곡은 선율의 아름다움과 고전적 균형감, 유연한 흐름이 돋보인다. 스코틀랜드의 안개에 싸인 분위기를 담은 여린 음량이 음악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어 이 작품은 피아니시모 교향곡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교향곡은 모두 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으나 일반적인 교향곡과 다르게 2악장이 빠른 스케르초풍이며 3악장은 느리고 명상적이다. 전 악장은 각 악장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연주되어 통일성이 느껴진다.

 

* 1악장 - Andante con moto - Allegro un poco agitato

1악장은 오래된 홀리루드 궁전을 연상케 하는 가라앉은 분위기의 오보에와 비올라의 멜로디로 느리게 시작된다. 슬픈 선율은 곧 Allegro un poco agitato로 들어가며, 애상적인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의 선율로 제시된다. 이후 클라리넷이 가련한 제2주제를 제시하고, 밝은 경과구로 발전하여 제시부를 마친다. 발전부에서는 두 주제가 교묘하게 구사된 뒤, 재현부에 들어간다. 갑작스러운 거센 파도같은 멜로디가 진정되면 서주의 테마를 후주로 연주하며 쉬지 않고 2악장에 들어간다.

 

* 2악장 - Vivace non troppo

전통적으로 느린 악장이 놓여야 할 자리인데, 이 곡에서는 빠른 악장이 놓였다. 소나타 형식이지만 스케르초 성격의 악장이다. 자잘하게 새기는 현을 배경으로 스코틀랜드의 무곡풍 제1주제가 클라리넷으로 연주되고 활발하게 반복되어 간다. 이어 소박한 악상의 제2주제가 현으로 연주된 제1주제와 대비되며, 악장 전체의 기분은 제2주제가 지배한다.

 

* 3악장 - Adagio

일반적인 교향곡 형식과 달리 스케르초풍의 2악장을 받아 Adagio가 놓인다. 짧은 서주 뒤에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노래한다. 이어 엄숙한 분위기의 제2주제를 클라리넷이 연주하고 투티로 옮겨간다. 짧은 발전 이후 극적인 재현부에 들어가 회고적인 감정 속에 끝나고 그대로 4악장으로 이어진다.

 

* 4악장 - Allegro vivacissimo - Allegro maestoso assai

바이올린에 의한 제1주제가 힘있게 진행된다. 목관의 우아한 제2주제가 나타나 행진곡풍의 악상으로 계승된다.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장대한 코다에 들어가는데, 여기에서는 먼저 목관군이 제2주제를 재현한 뒤 스코틀랜드 민요를 연상케 하는 선율이 환상적으로 반복되어 현란한 분위기 속에 전곡을 마친다.

 

 

연주자

 

1st Violin

박선규 (물리학과 14) 이재헌 (기계공학과 15) 이예린 (명예단원) 고송언 (명예단원)

 

2nd Violin

이하령 (물리학과 13) 홍채린 (기계공학과 17) 김성남 (RIST 연구원) 최수민 (명예단원) 이창준 (명예단원)

 

Viola

윤서빈 (명예단원) 김민영 (기계공학과 대학원) 박준혁 (기계공학과 16) 강태엽 (수학과 14) 송영선 (물리학과 대학원) 

 

Violoncello

김민정 (화학과 13) 이은샘 (수학과 대학원) 조승연 (생명과학과 16)

 

Contrabass

최형주 (화학공학과 대학원) 김상원 (생명과학과 16) 서승규 (기계공학과 대학원)

 

Flute

여지현 (생명과학과 대학원)

 

Clarinet

제정호 (신소재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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